아기를 키우다 보면 ‘열’은 정말 흔하게 만나는 손님이에요. 특히 돌도 지나지 않은 아기들은 아직 면역력이 약해서, 감기에 걸리거나 살짝 바이러스만 지나가도 금방 체온이 오를 수 있어요.
이럴 때마다 가슴이 쿵 내려앉고, '어떡하지?' 싶은 마음이 드는 거, 너무나 당연해요.
오늘은 아기가 열이 났을 때 부모님이 침착하게 대처하는 방법과,
부모님들이 제일 무서워하는 열성경련까지, 꼼꼼하게 함께 알아볼게요.
목차
아기의 정상 체온과 발열 기준
보통 아기들은 36.5~37.5도 사이를 정상 체온으로 가지고 있어요.
체온이 37.5도가 넘어가면 "미열이 난다"라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세부적인 상태 기준은 아래와 같아요.
체온 | 상태 | 조치 |
---|---|---|
37.5~38.0℃ | 미열 | 크게 걱정하지 않고 지켜보기 |
38.0~39.0℃ | 발열 | 해열제 고려하며 아기 상태 관찰 |
39.0℃ 이상 | 고열 | 빠르게 해열하고 병원 상담 |
아기 열날 때, 엄마 아빠가 해야 할 것
아기가 열이 난다면 엄마, 아빠가 꼼꼼하게 상태를 확인해주셔야 하는데요.
열은 수시로 오르내리기 때문에 30분~1시간 간격으로 체온을 측정하고 기록해주시는게 좋아요.
이 때, "열나요" 같은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시면 한눈에 열의 오르내림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또, 해열제를 사용할 때는 정확하게 용량을 지켜서 사용해 주세요.
상세한 가이드라인은 아래에서 확인해주세요.
- 체온을 정확하게 재주세요.
귀(고막) 체온계, 액와(겨드랑이) 체온계, 또는 직장(항문) 체온계로 체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번 측정한 결과만 믿지 말고, 최소 2~3회 측정하여 평균값을 내주세요. - 수분을 충분히 주세요.
열이 나면 체내 수분이 쉽게 소실됩니다.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모유, 분유 수유를 평소보다 더 자주 시도하여 수분을 보충해 주세요. - 너무 덥거나 답답하게 입히지 말아요.
두껍거나 무거운 옷은 피하고,
땀이 차지 않게 통기성 좋은 면 옷 한 겹 정도만 입혀주세요. - 몸을 시원하게 도와주세요.
38.5도 이상 고열 시,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이마,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를 부드럽게 닦아주세요.
얼음찜질 등은 급격한 체온 강하로 위험할 수 있으니 지양해 주세요. - 해열제를 사용할 땐 정확하게!
해열제는 의사 처방을 받거나, 안내받은 용량을 정확히 지켜 사용하는게 중요합니다.
보통 아기들은 아세트아미노펜 또는 이부프로펜 성분이 사용됩니다.
아기 열날 때, 병원에 가야 할 때는?
엄마, 아빠가 집에서 상태를 살피고 있더라고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즉시 소아과 또는 응급실을 방문하는 게 좋습니다.
- 3개월 미만 아기가 38도 이상일 때
- 3~6개월 아기가 39도 이상일 때
- 열이 2일 이상 지속될 때
- 아기가 축 늘어지고 반응이 없을 때
- 수유량이 줄고 소변량이 줄 때
- 숨쉬기가 힘들어 보일 때
- 경련이 발생했을 때
아기가 열나면서 경련을 한다면? (열성경련 대처법)
열성경련이란 보통 6개월~5세 아기에게 생길 수 있으며, 열이 빠르게 오르면서 뇌가 일시적으로 흥분해 생기는 현상이에요.
부모님 입장에서는 매우 충격적이고 무서운 상황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후유증 없이 회복됩니다.
열성 경련은 발열 시작 후 수시간 이내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전신이 뻣뻣해지거나 팔, 다리를 떨면서 의식을 잃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대부분 5분 이내로 자연스럽게 멈춥니다.
열성경련이 생기는 경우 아래와 같이 대처해 주세요.
- 아기를 바닥에 안전하게 눕히기
이 때, 아기의 몸을 억지로 잡거나 흔들지 않습니다. - 고개를 옆으로 돌려주기
아기의 질식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입 안에 이물질이 있는 경우 먼저 제거해 주세요. - 경련 시간 체크 (5분 넘으면 바로 119)
- 경련 후에도 병원 진료 꼭 받기
첫 열성경련은 원인 감별과 향후 관리 계획을 세우기 위해 의사 상담이 꼭 필요합니다.
이 때, 약을 먹이기 위해 숟가락이나 깜짝 놀란 마음에 손가락을 아기 입에 넣지 마세요.
경련 중 억지로 약을 먹이면 더 위험할 수 있답니다.
열성경련은 차분하고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기가 열날 때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
아기가 열 날 때 환경 관리와 아기 상태를 꾸준히 관찰하는 것은 필수에요!
- 방 온도 22~24도, 습도 50~60% 유지
- 수유량, 기저귀 소변량, 아기 기분 체크
- 열 떨어진 후에도 하루 이틀은 체온 체크
열은 아기의 건강한 신호일 수도 있어요
열은 아기 몸이 바이러스나 세균과 싸우고 있다는 신호예요.
따라서 무조건 열을 억제하려고 하지 말고, 아기가 편안하게 쉬고 충분히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너무 겁내지 말고, 아기의 힘든 정도를 보며 부드럽게 지켜봐주세요.
아기의 열, 엄마 아빠의 손길이 가장 큰 힘이 돼요
아기가 열이 나면 부모의 마음은 불안하고 초조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침착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기의 빠른 회복을 돕는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체온을 정확히 측정하고, 아기의 전반적인 상태를 세심히 살피며,
필요할 경우 적절히 병원 진료를 받는다면 대부분의 발열은 큰 문제 없이 지나갑니다.
사랑하는 우리 아기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그날까지,
부모님의 따뜻한 손길과 현명한 대처가 든든한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아기가 열날 때 자주 묻는 질문 (FAQ)
Q. 아기가 열이 나는데 잘 놀아요. 병원에 가야 하나요?
A. 잘 먹고 잘 논다면 일단 집에서 지켜봐도 괜찮아요.
하지만 열이 2일 이상 지속되면 병원에 가야 해요.
Q. 해열제를 먹이면 바로 열이 떨어져야 하나요?
A. 해열제 복용 후 1시간 정도 기다려보세요.
숫자보다 아기가 편안한지가 더 중요해요.
Q. 아기 이 나려고 열이 나는 걸까요?
A. 이가 날 때 미열이 있을 수는 있지만,
38도 이상 고열은 보통 다른 원인이 있어요.
Q. 아기가 열이 나면서 땀을 많이 흘리는데 괜찮을까요?
A. 땀을 흘리는 건 체온 조절 과정일 수 있어요. 수분 보충을 잘 해주세요.
Q. 아기가 열이 있는데 목욕시켜도 될까요?
A. 고열일 때는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닦는 정도만 해주세요. 탕목욕은 피하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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