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키우다 보면 ‘터미타임’이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터미타임(Tummy Time)은 말 그대로 아기를 배를 바닥에 대고 엎드린 채로 시간을 보내게 하는 놀이예요. 단순해 보이지만, 아기 근육 발달과 신체 균형에 꼭 필요한 활동이랍니다.
요즘 아기들은 대부분 등을 바닥에 대고 눕는 시간이 많아요. 특히 신생아 시기에는 SIDS(영아 돌연사 증후군) 예방을 위해 등을 대고 재우는 게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죠. 하지만 그만큼 엎드릴 기회가 줄어들면서 근육 발달이 늦어지거나, 머리가 납작해지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때 필요한 게 바로 터미타임이에요!
터미타임의 효과
터미타임은 아기에게 여러 가지 이점이 있어요.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우리 아기의 몸에 꼭 필요한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 목과 상체 근육 강화: 고개를 들고 주위를 살피면서 목, 어깨, 등의 근육이 발달해요. 이는 추후 뒤집기, 기기, 앉기, 걷기의 기초가 됩니다.
- 머리 뒤편 납작해지는 증상 예방: 한 자세로만 오래 누워 있는 걸 방지해 줘요.
- 감각 자극과 인지 발달: 시야가 달라지고 주변을 관찰하는 능력이 좋아져요.
- 부모와의 애착 형성: 함께 눈을 맞추며 놀면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이 돼요.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할까?
터미타임은 생후 1~2주부터 짧게 시작할 수 있어요. 탯줄이 떨어지고 상처가 아무는 시점부터 하루에 2~3분 정도 엎드려 보는 거예요. 처음에는 아기가 불편해할 수 있기 때문에 엄마의 무릎 위나 가슴 위에 엎드리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점차 적응되면 바닥에 깔린 매트 위에서 하루 20~30분 정도까지 늘려가는 게 좋아요.
터미타임 팁
- 아기가 깨어 있고 기분이 좋을 때 시도해요.
- 엎드린 채로 엄마가 얼굴을 가까이에서 보여주거나 장난감을 흔들며 관심을 끌어주세요.
- 아기가 싫어하면 억지로 하지 말고, 짧게 자주 반복하는 게 핵심이에요.
- 푹신한 이불보다 단단한 놀이매트 위가 효과적이에요.
터미타임 도중 아기가 울어요, 괜찮을까요?
처음에는 대부분의 아기들이 엎드리는 걸 불편해해요. 목을 가누는 것이 낯설고 힘들기 때문이에요. 울거나 보채더라도 몇 초라도 견딜 수 있도록 격려해 주세요. 단, 너무 힘들어하거나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울면 바로 안아주세요. 아기에게 ‘터미타임은 괜찮은 활동’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니까요.
터미타임은 하루 몇 번, 얼마나 해야 할까?
처음에는 하루 2-3회, 한 번에 1-2분부터 시작해서, 점점 하루 총 20~30분 이상을 목표로 늘리는 것이 좋아요. 물론 한 번에 길게 할 필요는 없어요. 짧고 자주 해주는 것이 아기에게 더 효과적입니다.
터미타임이 즐거워지는 장난감 추천
처음엔 아기가 엎드린 상태를 힘들어하거나 금방 지루해할 수 있어요. 이럴 때는 터미타임 전용 장난감을 활용해 보세요. 관심을 끌어주고, 시간을 조금 더 오래 버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도구가 됩니다.
거울 장난감
- 아기는 자기 얼굴을 보는 걸 좋아해요. 엎드린 상태에서도 거울에 비친 얼굴을 보며 흥미를 느끼고 고개를 드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 추천 브랜드: 피셔프라이스 터미타임 미러, 타이니러브 거울 매트
크링클 사운드 토이(바스락 소리 나는 천 장난감)
- 손으로 만지면 소리가 나서 감각 자극에 좋아요.
- 아직 손으로 잡기 어려운 아기에게는 얼굴 근처에 두기만 해도 청각 자극이 됩니다.
- 추천 브랜드: 스킵합 크링클북, 누비 아기천책
컬러풀한 딸랑이와 촉감볼
- 다양한 색감과 소리로 아기의 시각·청각을 자극해요.
- 손으로 쥐려는 움직임을 유도하면서 근육 발달을 도와줍니다.
- 추천 브랜드: 맘마미아 촉감볼, 스킵합 딸랑이 세트
터미타임 매트 + 쿠션
- 푹신한 매트 위에 작은 베개나 반원 쿠션을 배 밑에 받쳐주면 아기가 좀 더 쉽게 고개를 들 수 있어요.
- 터미타임 전용 매트는 미러, 촉감 장난감, 바스락 패드 등 다양한 요소가 포함돼 있어서 추천해요.
- 추천 브랜드: 인펀티노 터미타임 매트, 베이비뵨 베이비짐
음악이 나오는 장난감
- 짧은 멜로디가 나오는 장난감은 주의력을 집중시키는 데 효과적이에요.
- 엎드린 채로 음악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거나 몸을 움직이게 유도할 수 있어요.
이런 장난감들은 굳이 비싸거나 복잡하지 않아도 돼요. 집에 있는 손거울이나 바스락거리는 비닐, 알록달록한 천도 훌륭한 장난감이 될 수 있어요. 중요한 건 아기의 흥미를 자극하고, 엎드려 있는 시간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것이랍니다.
터미타임, 신생아 시기의 습관이 평생 발달을 만든다
터미타임은 아기의 신체 발달을 도와줄 뿐 아니라, 엄마와 아기 사이의 소통 시간이기도 해요. 엎드린 자세에서 엄마와 눈을 마주치고, 장난감을 탐색하고, 몸을 움직이며 아기는 세상을 배워 갑니다.
하루 중 짧은 시간이라도 터미타임을 생활 속에 꾸준히 넣어보세요. 작은 변화가 아기의 발달에 큰 차이를 만들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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